미닛메이드 남성
어제가 첫 출근이었다. 그러니까 대학원에 합격하고 첫 연구실 방문이었다. 학부 때 두 곳의 연구실 생활을 한 적이 있기에 연구실의 분위기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문을 열었다. 파티션이 없는 오픈형 랩실이었다. 방장님께 간단히 소개를 하고 설명을 들었다. 출퇴근은 자유였다. 과거 두 곳의 연구실에서는 매일매일 썩어가는묶여있는 선배님들을 보아왔기에 자율 출퇴근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내 이 자유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국 기업 문화에 대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떨어질 사람은 서서히 떨어져 나간다" 다시 말해서 할 사람은 결국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개인주의 실력파 연구실이라는 거다. 인원이 약 40명이나 되는..
경험/에피소드
2020. 2. 11.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