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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배치에 대한 고찰
신경망의 경사하강법은 통계다. 모든 입력과 출력 데이터가 구비되면, 입력에 대한 신경망 출력과 실제 출력 데이터와의 어떠한 '손실'을 계산한다. 이 손실에 미치는 신경망을 구성하는 개별 파라미터들의 '영향'으로 파라미터들을 갱신한다. 한 스텝씩 천천히 이 과정을 밟아가면 신경망의 출력은 점차 구비된 데이터의 출력에 점차 다가갈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실제로 경사하강법은 그렇게 동작하지 않는다. 컴퓨터는 한계를 가진다. 우리는 모든 입출력 데이터를 한 번에 신경망에게 계산시킬 수 없다. GPU 메모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데이터를 구획한 '미니배치'를 구성한다. 우리가 하강시키고 있다는 그 경사는 사실은 '구비된 데이터에 대한 경사'가 아니다. 그 경사는 바로 '미니 배치에 대..
2021.03.12 02:55 -
역전파 알고리즘의 생물학적 타당성
현재 인공신경망의 주류 학습 알고리즘은 오류 역전파 (backprop)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해당 알고리즘의 성능이 탁월하다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입증되었다. 인공신경망은 뇌의 뉴런들의 연결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구조이다. 즉 bio-inspired하다. 그런데 이 bio-inspired한 구조를 학습하는 주류 방법인 backprop 방법은 bio-inspired가 아니다. 하지만 bio-inspired가 아니어도 biologically plausible(생물학적으로 설명 가능)할 수도 있다. 과연 이 backprop 방법이 biologically plausible할까? 즉 실제 우리 뇌에서 실현이 가능할까? 결론은 간접적으로 타당하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본 글에서는 feedback ..
2021.02.02 05:48 -
논문 블라인드 규정: 내가 썼던 논문을 인용 시
논문 포맷을 가져와 해당 학회의 블라인드 규정을 읽던 중 재미있는 구절을 발견했다. 익명성이 요구되는 학회에서는 리뷰어들이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하기 위해 저자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다. 그런데 논문 인용 시 내가 이전에 썼던 논문을 인용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익명성 보장을 위해 그 논문의 저자 이름을 "Anonymous"로 표기한다면 어떨까? 그 논문은 이미 공개되어 있으므로, 당연히 찾아보면 누가 썼는지 알 수 있고, 결국 읽고 있는 논문의 저자도 알 수 있다! 이건 마치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내가 안 먹었어" 하는 꼴이다. 어차피 리뷰어는 그 논문이 읽고 있는 논문의 저자가 쓴 건지 알 길이 없으므로, 인용할 논문의 저자가 자기 자신이어도 3인칭 이름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2022.11.18 04:40 -
자취방 고를 때 의외로 고려해야 할 점
그것은 오토바이 오토바이가 자주 다니는 골목길쪽으로 창이 나있는 경우 배달오토바이 소음때문에 히스테리가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점심 저녁 시간쯤 되면 3초에 한번꼴로 배토바이 엔진소음이 발생하는데 분노조절장애를 얻고싶으면 이곳에 살기를 강추한다. 간혹 소리가 심하게 나는 오토바이가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달라이라마조차 쌍욕을 내뱉을 것이다.
2022.09.18 18:05 -
Insert 키의 쓸모
서류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그 용도를 잘 아실 거라 생각되지만 Insert 키는 나에게 그저 방해물이었다. Num Lock 키가 해제된 체 0을 누르면 Insert 키가 작동되어 문서가 녹는다든가, Delete 키를 누르다가 실수로 Insert 키를 한 번 눌러놓은 채로 있다가 문서가 녹는다든가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 Insert 키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나.. 도대체 왜 있는 거지? 불평만 하다가 서류작업을 하다보니 드디어 쓸모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것은 양식이 있는 서류에 내용을 기입할 때다. 프린팅 되어있는 양식엔 밑줄 위에 펜으로 이름을 적곤 하는데 컴퓨터로 기입해야 할 때는 예쁘게 되어있던 양식이 한 스페이스씩 밀려서 한 글자씩 쓰고 지우고 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 문득 Inser..
2021.12.15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