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움직일 것인가, 학생이 움직일 것인가
눈높이 교육이라고 다들 아실 거다. 학생과 교사의 이해 수준은 다르기에, 교사가 학생의 이해 수준을 고려해서 설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세상은 우리를 어떻게 가르치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눈높이 교육을 해줄까? 아니다. 세상은 그저 존재할 뿐, 다만 우리가 세상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교사가 학생을 완전한 눈높이 교육으로 가르친다고 하면, 교사 쪽에서 상당한 노력을 들여야 한다. 반대로 세상과 우리를 생각해보면, 우리 쪽에서 세상을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니까 배우려는 입장과 가르치려는 입장에서 둘 다 노력을 할 수 있는데, 교사가 힘을 더 쓰면 눈높이 교육, 학생이 힘을 더 쓰면 자발적 학습이다. 가령 이제 막 함수의 개념을 배운 학생에게 라플라스 변환을 가르친다고 해 보자. 눈높이..
사색/인지과학적 사유
2020. 4. 13.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