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빨개짐 센서
나는 수줍음을 타고났다. 더 리얼 'SHY BOY'다. MBTI 성격검사는 내향형, 애착유형검사는 회피형. 심지어는 애착유형검사가 조건인 한 모임에서 회피형이 나오면 싫어할까봐 조금 좋게 답했는데 어김없이 회피형이 나와 조금 놀랐다. 초면인 분들이 많은 모임에 나가면 말을 아끼는 편이다. 내게 익숙한 것은 조용히 앉아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이따금 크지 않은 반응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재미있나? 재미없다. 자기 생각도 말하면서 서로 티키타카해야 대화가 즐거운 법이다. 그러나 나는 늘 그런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왜 그렇지? 할 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할 말이 있으면서도 말을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도대체 왜? 이런 사람들이 하는 전형적인 말이 있다. "친해지면 안 그래" "낯을 좀 가려..
사색/짧은 생각
2020. 2. 17.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