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와 부끄러움
인간에겐 3대 욕구가 있다고 한다. 그 유명한 식욕, 수면욕, 성욕이다. 물론 인간이 3대 욕구만 있겠냐만은, 어쨌든 속설에서 그렇게 3대 욕구를 규정지은 것을 보면 그만큼 3대 욕구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겠다. 혹자는 성욕이 아니라 배설욕이라고 하는데, 뭐 어찌보면 같은말이기도 하다. 먹고 자고 싸는 건 똑같지 않은가? 각설하고, 어찌되었건 인간의 3대 욕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리고 욕구는 종종 타인에게 표현된다. 식욕은 '배고프다'로, 수면욕은 '졸리다' 또는 '잠온다'로, 성욕은 '외롭다'로 말이다. 그렇다. 여기서 성욕은 스파이다. 사실 남에게 자신의 성욕을 표현하는 행위는 조금은 부끄럽다고 여겨지는 행위이다. 그러나 배고픈 것과 졸린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분명 같은 인간이 가진 자연스..
사색/순수한 생각
2019. 12. 17.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