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만 23세에 임플란트라니.. 다른데는 번아웃이 와버릴 정도로 신경쓰면서
정작 중요한 자신의 몸에는 신경쓰지 않은 결과다.
임플란트를 하게 된 경과는 이렇다.
만 21세 시절(..!) 나는 내 우측 하단의 치아에서 심상치 않은 고통을 느낀다.
하지만 치과가 무서웠던 어린이는 최고의 치유는 자연치유다 합리화하며 이악물고 버텼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고통은 몇 달에 걸쳐 간헐적으로 발생했는데, 어느 순간 고통이 사라졌다.
그렇다. 이것은 내 치아가 108번뇌를 거쳐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치과를 가라고 몇 번이나 신호를 보냈지만 싸그리 무시했던 주인놈에게서 탈출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사라진 고통을 좋아라 하며 지냈지만 어..?
어느날 갑자기 내 치아에서 파편이 떨어져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내 치아는 모든 것을 버리고 정말로 내 잇몸을 빠르게 탈출해나가고 있었다.
몇회에 걸쳐 치아의 파편들이 떨어져 나갔고
결국 뿌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들이 사라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그제서야 인지한 나는
안산에 개원하신 우리 외삼촌네 치과 (미소가아름다운치과의원 최고ㅎㅎ) 에서 검사를 맡아보았다.
상황은 심각했는데..
최후 단계인 VERY PAINFUL (^__^) 까지 갔었던 것! 신경 염증이 마구마구 발생하고 있었는데~!
이게 진짜 고통스러운게 나도 어떻게 참았나 싶다.. 외삼촌도 신기해하셨다. 두통이 심했을거라며,,
실제로 잇몸 부근도 아팠지만 두통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일상생활에 꽤나 지장이 갔었다.
이미 뭐 치아도 다 빠져나간 상황! 이었으니까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뿌리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
이었다 ㅎㅎㅎ 뭐 다른 대안도 없었다.
그렇게 나는 증상 시작인 만 21세 이후 약 1년 뒤인 만 22세에 발치를 하고.. 또 약 1년이 지나 현재 만 23세에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는 좀 늦은 것이다. 대학원 공부한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뤘지만 사실 그러면 안됐다.
왜냐면 발치하고 나면 발치한 부근으로 다른 치아들이 밀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나도 살짝 밀려서 약간 밀린 쪽에다가 임플란트 뿌리를 식립했다.
그렇게 나쁘진 않긴 했지만, 이왕이면 발치 후 빠르게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의 과정은 위와 같다. 못같이 생긴 스크류(저것이 임플란트다.) 를 뼈에다가 밀어넣는다.
이 과정은 드릴로 파헤치는 느낌이 들어 턱관절은 아프고 머리가 울리는데,
다행히 국소마취를 세게 넣기 때문에 시술 중 고통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참고로 국소마취도 별로 안아프다.. (현대의학 기술에 감탄)
그렇게 하면 약 2~3개월 간 회복 기간을 거친 후
다시 치과에 방문하여 짭치아(보철물)를 끼워 시술을 완료하는 것이다.
나는 현재 스크류만 밀어넣은 상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당일날에는 마취가 풀리면서 두통과 함께 조금 아팠다.
근데 다음날부터는 아무런 지장 없이 상쾌했다.
시술 당일 뜨거운 음식은 금지이며,
시술 직후 2주간은 금주, 금연이 필수다. 이 점은 꼭 지켜주셔야
염증반응이 유발되어서 힘들게 넣었던 대못을 다시 빼내는 봉변이 일어나지 않을 것~
한줄평
★☆☆☆☆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
★★★★★
하지만 외삼촌의 두터운 경력에 편안한 시술!
(안산 미소가아름다운치과의원)
이것은 앞광고이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저처럼 몸관리 엉덩이로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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