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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정규화제2단계

by Aesthetic Thinker 2021. 2. 1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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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확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짜증난다.

 

짜증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

늘 그렇듯 감정은 두 갈래로 쪼개져

 

이해와 분노가 어우러지지 못한 채

물 위에 있는 기름과 같이 떠 있다.

 

두 방향이 팽팽히 갈라진 마음은

당기는 힘만 들 뿐 미동도 없다.

 

제아무리 노자의 사상, 법륜스님의 말씀, 비틀즈의 가사를 읊든 간에

소인배와 같은 심정을 어찌하리오.

 

작은 그릇에

쇳물이 끓는 듯하다.

 

세상은 불확실로 가득하기에,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이미지 또한  불확실한 위치에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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