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서 결과를 낸다는 것
논문을 아무리 술술 써내려가도, 제출까지 무한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서 실험을 멈추고 결과로 적을지 고민하는 그 경험이 논문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 같다. 연구란 끝이 없지 않은가. 그러나 논문에는 '결과'라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더 좋은 결과를 적어보려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실험을 하다 보면 다크서클도 함께 연장되는데, 논문의 진행에는 크나 큰 병목이다. 그러다 보면 또 나와 논문 사이에 애착이 형성된다! 제출일이 임박하여 이제 그만 결판을 지어야 하는데 끝을 짓고 보내주기가 아쉬운 것이다. 그래서 논문을 쓰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똑 부러지게 결판을 짓고 그것을 결과로 제출할 용기. 어차피 애착을 가지는 연구는 후속 논문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될 것이기 때문에..
사색/짧은 생각
2020. 11. 3. 05:34